나는 간호조무사가 좋아서 한 게 아니었다
저는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저는 2022년 4월까지 15년 동안 간호조무사로 근무를 하였습니다. 그중 14년은 한의원에서 근무하였고, 4월까지 일했던 곳에서는 12년 동안 근무를 하였습니다. 몸이 아프고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생기지 않았다면 아마도 절대 그만둔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그런 직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간호조무사'라는 직업을 좋아한 적이 없었습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제가 하는 일이 다른 간호조무사님들에 비하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사를 놓을 일도 없었고, 물리치료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한의원도 아니었고, 교대근무를 하는 곳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운이 좋아 오래 일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다른 간호조무사님들에 비해 비교적 편하게 일하고 있다..